기사제목 [기고] 독립의 초석이 피어난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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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독립의 초석이 피어난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기사입력 2023.04.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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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경 팀장.jpg
▲ 민윤경 팀장/충남동부보훈지청 보훈팀.

[아산신문] 4월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있는 달이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기념일은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기리고 독립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국가의 공식기념일이다.

 

3·1운동 이후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자주독립을 성취하고자 1919년 4월 11일에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수립에는 임시정부 설립 주체인 임시의정원이 1919년 4월 11일 오전에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헌법으로 공포하였으며, 이때부터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정식으로 채택되어 임시정부와 지금의 정부에 이르렀다.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계승한 대한민국은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고취하고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해 4월 13일에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로 공식적으로 제정하였으나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에 4월 11일로 기념일을 날짜를 변경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초석이자 뿌리이다. 104년 전, 우리나라 삼천리 방방곡곡과 해외에도 들불처럼 타오른 3·1 만세운동의 함성이 마침내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 공화정 정부인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탄생시켰다.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을 국호로 삼았고, 대한제국을 잇는다는 뜻에서 ‘대한’, 국민이 주권을 가진다는 의미에서 ‘민국’이었다. 우리나라의 5,000년 역사 속 최초로 ‘군주의 나라’에 나라가 아닌 국민을 위한 ‘국민의 나라’로 국호의 전환이 이루어진 역사적 순간이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수립 이후 일제의 탄압 속에서 광복이 될 때까지 한민족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독립운동을 이끄는 구심점이 되었다.

 

수립 이후 항일의 역사를 계속했던 27년 동안 중국 상해부터 중경까지 4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고난의 대장정을 불굴의 의지로 견디며 독립의 희망을 이어갔고, 광복 후에도 환국 길에 오르기 전 중국에 주화대표단을 두어 동포들의 귀국을 도왔으며, 국민들의 생업과 안전을 도모하는 등 정부로서 역할 수행을 이어나갔다.

 

이러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기념하는 4월을 맞이하여 우리 국가보훈처는 ‘국가에 대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비전에 맞게 국가유공자 대상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일례로, 국가보훈처는 1923년 타국에서 순국하신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를 고국으로 모시기 위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황기환 애국지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역의 실존 인물이다. 타국에서 독립을 위한 외교를 이어가던 황기환 애국지사는 1923년 4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순국하였으며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는 미국 뉴욕 소재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국가보훈처의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봉환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된다면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는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의 노력으로 황 지사가 안장돼있는 미국 뉴욕 올리벳 묘지 측과 황 지사의 유해 파묘에 전격 합의해 순국 100년 만에 유해봉환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황 지사의 유해 봉환은 순국 100년, 정부가 유해봉환을 추진한 지 10년 만에 뜻깊은 결실이 될 예정이다. 또한 국가보훈처에서도 이번 유해 봉안 추진에 대하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김태리 씨의 역 고애신이 남긴 마지막 대사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가 실제로 이뤄지게 됐다’라고 뜻깊은 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우리 국가보훈처는 2023년 ‘6·25전쟁 정전 7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추가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국정과제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이다. 

 

국가보훈처는 국가를 위한 헌신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를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고, 국민과 미래세대가 국가유공자의 애국을 일상에서 기하는 데도 정성을 다할 것이다. 

 

또한 다가오는 6월 5일 국가보훈부 출범을 앞두고 일류보훈으로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선봉장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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