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호우 와중 유럽간 박경귀 시장, 사퇴압박 아랑곳없이 자기홍보 ‘열심’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호우 와중 유럽간 박경귀 시장, 사퇴압박 아랑곳없이 자기홍보 ‘열심’

“시그니처 한복 입고 홍보대사 활동” 홍보한 아산시, 시민들 “기가 찬다”
기사입력 2024.07.22 14:0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0722_박경귀 퇴진현수막_01.jpg
진보정당인 진보당·노동당은 22일 오전 배방역 사거리·온양고속버스터미널·배방읍행정복지센터 사거리 등 아산시내 중심가 약 스무 곳에 박 시장 퇴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0722_박경귀 퇴진현수막_03.jpg
진보정당인 진보당·노동당은 22일 오전 배방역 사거리·온양고속버스터미널·배방읍행정복지센터 사거리 등 아산시내 중심가 약 스무 곳에 박 시장 퇴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박경귀 아산시장이 파기환송심까지 내리 세 차례 15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고 시장직 상실 가능성이 짙어진 가운데, 지역에선 박 시장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양상이다. 

 

먼저 진보정당인 진보당·노동당은 오늘(22일) 오전 배방역 사거리·온양고속버스터미널·배방읍행정복지센터 사거리 등 아산시내 중심가 약 스무 곳에 박 시장 퇴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들 정당들은 현수막에 "당선무효 박경귀는 시민앞에 사죄하고 지금 당장 사퇴하라!"·"시장놀음 재미있냐? 시민들은 눈물난다!"·"거짓말시장 박경귀는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는 등의 구호를 적었다. 

 

이와 관련, 옥외광고물법은 통상적인 정당활동을 보장한 정당법 제37조 2항에 따라 각 정당이 정당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을 현수막으로 표시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비슷한 시각 아산시는 이날 오전 박 시장 동정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아산시는 "박경귀 아산시장 '신정호 비엔날레, 철저한 실력주의가 열쇠'란 제하의 보도자료에서 "박경귀 시장과 아산시 방문단은 이날 ‘현대미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베네치아 비엔날레를 찾아 작품 전시부터 관람객들의 반응까지 살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경귀 시장은 이번 베네치아 비엔날레 일정 동안 35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도 이유영 문화예술과장과 함께 아산시 ‘시그니처 한복’을 입고 활동하며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했다"며 박 시장을 치켜세웠다. 

 

아산시는 박 시장과 이유영 과장이 '시그니처 한복'을 입고 홍보대사 활동을 하는 사진도 함께 배포했다. 

 

이런 모습은 충남 타지자체장과 대조를 이룬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실국원장 회의에서 논산·서천·당진 등 피해사례를 언급하며 "각 실국에서는 우선적으로 일상 복귀와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응급복구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천안시는 19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를 실시하고, 재난복구계획을 수립해 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렇게 김태흠 지사까지 나서 호우피해 사후 수습에 나서는 와중에 박 시장은 유럽에서 전시성 홍보활동을 벌이고, 아산시는 이를 보도자료로 재생산 한 것이다. 


0722_박경귀_01.jpg
김태흠 충남지사 등 각 지자체장이 호우피해 사후 수습에 나서는 와중에 박경귀 아산시장은 유럽에서 전시성 홍보활동을 벌이고, 아산시는 이를 보도자료로 재생산했다. Ⓒ 사진 = 아산시청 제공

 

이를 두고 시민들은 '기가 찬다'는 반응이다. 시민 ㄱ 씨는 "박 시장이 유럽으로 떠난 시점을 전후해 아산엔 폭우가 쏟아졌다. 그 시기 박 시장은 유럽 가서 홍보대사 역할을 했다니, 자기 집에 비새는 줄도 모르고 여흥 즐기기에 열심인 못된 가장임을 아산시가 인정한 셈"이라고 냉소했다. 

 

시민 ㄴ 씨는 "박 시장이 국외 문화예술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고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한복입고 해외 여행하는 수준"이라면서 "표면적으론 시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시민 혈세로 본인 욕심만 채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 ㄷ 씨도 "박 시장이 시그니처 한복 입고 홍보대사 활동한 결과 현지인들이 곧장 아산으로 오겠다고 했는지 의문"이라며 "파기환송심 이후 지역 여론이 싸늘해졌음에도 이렇게 자기홍보에 치우치는 행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산_후원배너.png

<저작권자ⓒ아산신문 & www.assinmun.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18238
 
 
 
 
 
     주소 : 충남 아산시 모종남로 42번길 11(모종동) l 등록번호 : 충남,아00307(인터넷) / 충남,다01368(주간) l 등록일 : 2017. 07. 27         
           발행인·편집인 : 김명일 ㅣ 편집국장 : 박승철 ㅣ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자
               대표전화 : 1588-4895 l 기사제보 : 041-577-1211 이메일 : asan.1@daum.net      
    
                            Copyright ⓒ 2017 아산신문 All rights reserved.  
                   
아산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