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시 감사위원회가 아산문화재단 유성녀 대표 채용 의혹에 대해 지난 15일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했다.
아산시 감사위는 오늘(29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유 대표 채용관련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대표 이력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열린 아산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천철호 시의원(민주, 다)은 감사위원장을 출석시켜 "아산시가 법령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유 대표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아산시가 유 대표 자격이 미달해 은폐한다고 판단한다. 이에 감사위가 철저히 감사해 결격사유 여부를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감사위가 시정질의 다음 날 바로 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유 대표는 아산문화재단 대표 임명을 전후해 일감 몰아주기·특혜 채용·논문표절·학력 위조 등 각종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전임 박경귀는 방패막이를 자처했고, 그가 퇴출된 이후에도 아산시는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철저하게 비밀로 일관 중이다.
기자가 아산시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아산시는 25일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개인사생활 침해'가 비공개 결정 이유였다.
천 의원은 오늘(29일) 오전 기자와 만나 "아산문화재단은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대표이사를 공개모집했는데, 2022년 당시 요건만 보면 자격 미달이다. 그런 유 대표가 2024년 공모엔 합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간의 상황을 살펴보면 아산시가 유 대표 이력을 아예 만들어줬다는 의구심이 인다. 감사위가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