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천안시 부시장을 지낸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아산을 당협위원장)가 7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만권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정계 인사 및 지지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예비후보는 선언문 낭독을 하기 전 먼저 이번 선거가 자당 출신의 시장이 당선무효형을 받아 생긴 선거라면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전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위기관리형 시장이 되겠다”면서 “정치화 된 기초행정을 행정의 본질에 맞게 재설계 할 것”이라고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해현경장(거문고의 줄을 바꿔 맨다는 뜻으로 개혁을 단행한다는 의미)의 자세로 아산시 비상경영 체제를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아산시정의 고질적 문제에 대해 체계적이지 못한 공약 설계, 행정에 대한 이해 부족, 실행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유기적 관계 미비 등으로 시장경제의 기본 원칙인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또 “지역 간 불균형, 시민 삶의 질 정체, 온천관광산업 노후화, 소득 역외 유출 등 산적한 문제점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예비후보는 “2022년 아산시장 선거 당시 선보였던 ‘아산 도약 마스터플랜’과 지난해 총선에서 제시했던 ‘미래 100년 경제산업도시 전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산의 미래를 고민해 왔다”며 “첫날부터 능숙하게 민생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재선거가 열리는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 전만권 예비후보는 "대법원의 당선무효형 판결로 인해 현 상황까지 오게 됐는데, 그래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며 "아직 중앙당에서도 공천에 대해 확정을 지은 게 아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전만권 예비후보는 아산시 도고면 출신으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 천안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