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단독] 아산문화재단 유성녀 대표 ‘특혜채용’ 의혹 감사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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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산문화재단 유성녀 대표 ‘특혜채용’ 의혹 감사 결과는?

기사입력 2025.02.1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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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 ⓒ 사진=아산신문DB

 

문예과 이유영 과장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천철호 의원 "감사위서 미비됐던 서류받고 문제없다" 인정 

미비 서류 처리 못한 문화재단 담당 팀장과 담당자만 징계

 

[아산신문]아산문화재단 유성녀 대표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아산시 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가 이상 없다는 취지의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아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0월 중순경 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유 대표 채용 전반에 대한 의혹에 대해 감사를 해줄 것을 감사위원회에 주문했다. 그러자 감사위는 곧장 감사에 착수했다. 이후 약 석 달간에 걸친 감사가 진행됐고 올해 1월 말쯤 종료된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천철호 의원은 지난해 10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대표이사 모집공고가 있었는데, 2022년 당시 요건만 보면 자격 미달이지만 2024년 공모엔 합격했다”면서 “시가 유 대표의 이력을 만들어줬다는 의구심이 생긴다. 감사위가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감사 촉구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단독] 아산시, ‘특혜채용 의혹’ 아산문화재단 유성녀 대표 감사 착수 >

 

감사 종료 후 감사위원회 담당 팀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해당부서(문화예술과)에 조치요구서를 보낸 상태"라면서 "이 감사는 특정감사이기 때문에 공개되는 감사결과는 아니고, 부서에 조치 요구를 보낸 상태이며 이후 결과통보를 저희에게 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기자의 질의에 아산시 문화예술과 이유영 과장은 “감사 결과 채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짧게 답했다.

 

최초 의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천철호 의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감사위원회 자료를 받아봤는데 이해가 되질 않았다"면서 "재단에서 최초 공고를 낼 때 경력사항이 있으면 그에 대한 서류를 내도록 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 대표는 거의 모든 경력 증명 서류를 내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감사위원회에서 특혜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용 당시 미비 서류가 10개가 넘는다. 재단에서는 이 서류를 받지도 않고 유 대표가 경력사항으로 넣은 것을 인정해 경력 222개월을 인정해 준 셈"이라며 "하지만 서류미비 사항을 빼니 단 45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자격조건이 10년 이상이 관련 경력이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서류미비로 부적격을 내야 하나, 감사 당시 감사위원회에서 서류가 미비됐으니 더 가져오라고 해서 받았고 그것을 감사위원회에서는 문제가 없다며 인정을 해준 것"이라고 일갈했다.

 

천 의원은 또 "채용 당시 문화재단 직원이 서류 미비를 인지했을 시 공문을 보내서 받았어야 했는데 그걸 안했기 때문에 담당 팀장과 담당자만 징계를 주고 유성녀 본인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는 어불성설 이다"면서 감사위원회의 화살이 엉뚱한 곳으로 향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추후 이문제에 대해서도 재차 거론할 뜻을 내비쳤다.

 

채용 단계에 대한 석연찮은 부분이 있는 와중에 유 대표의 자질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열린 아산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의 문화예술과 소관 업무보고 자리에 참석한 유 대표는 ‘아산방문의 해’와 성웅이순신축제를 어떻게 연계시킬지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이순신의 초성인 ‘ㅇㅅㅅ’을 모티브로 게임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아산시의 초성이기도 하다. 2030, 3040 세대들을 집단으로 묶어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구상 중”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답변을 접한 김미성 의원은 “아산방문의 해라는 정책을 기반으로 어떻게 아산관광을 활성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정책적 질문이었다. 단편적인 프로그램에 대해 묻는 것이 아니다”면서 답답함을 표출했다.

 

이를 놓고 김만섭 문화복지국장은 “축제와 연계해서 아산방문의 해에 많은 분들이 올 수 있도록 홍보를 해야 하고, 연계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 중에 있다.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라 거기와 연계해서 철도 등과 연계하는 등의 방법을 찾고 있다”며 에둘러 수습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본지는 유성녀 대표에게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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