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여름철 대표 수상 스포츠 중 하나인 웨이크보드는 거센 물살을 가르며 하늘을 나는 역동적인 매력을 지닌 종목이다. 본격적인 대회 시즌을 앞두고 훈련에 한창인 여자부 국가대표 신현정 선수의 훈련장을 찾았다.
훈련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깊고 푸른 북한강 줄기 위에서 진행됐다. 고요한 강물 위를 굉음을 내며 가르는 보트 뒤로, 짧은 와이어에 의지한 신현정 선수는 거친 물살을 가르며 하늘로 솟구쳐 다양한 고난도 기술을 펼쳐냈다.
웨이크보드는 역동성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스포츠인 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다. 하지만 신현정 선수는 날카로운 집중력과 탄탄한 기본기로 이를 극복하며 아름답고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연약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거침없이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질주하는 모습은 국가대표다운 강인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김정욱 코치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올해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신현정 선수는 “매일이 도전이고, 물 위에서는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며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뜨거운 태양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북한강을 누비는 신현정 선수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수상 스포츠의 밝은 미래가 느껴진다.
신현정 선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