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도의회 이지윤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이 12일 열린 제35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아산시 탕정7초등학교와 탕정고등학교 신설과 관련한 충남도교육청의 미온적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아산은 급속한 인구 증가로 인해 최근 5년간 13개 학교가 신설됐으며, 향후 3년간 7개 학교가 추가 개교할 예정”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여전히 학교 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탕정7초 신설 문제를 거론하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배후 주거단지에 2,043세대가 입주 예정이지만, 탕정7초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분산배치 가능’ 판단으로 두 차례나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의 복합시설 요구를 교육청이 일단 수용해 아산시와 협의 중이었으나, 돌연 추진을 중단하고 중앙심사 3차 도전에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며 “교육청은 주민 요구를 외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학교 신설에 앞서 타당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것이 교육부와 감사원의 입장”이라며 “과밀학급 해소와 통학 여건 개선 등을 근거로 3차 중앙투자심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또 탕정고등학교 개교 지연 문제도 짚었다. 당초 2026년 개교 예정이었으나 토지 소유자 간 협의 지연으로 인해 2028년으로 2년이나 늦어진 상황을 우려하며, “예비 고교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청은 지연된 기간 동안 학생 배치 계획을 사전에 마련하고, 적기 개교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