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시장 명으로 수여하는 상패 가격이 실과별로 다를 뿐 아니라 상패 수여에 큰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산신문이 아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2013년도부터 최근 5년간 아산시장 명의로 수여된 상패 제작 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13년 639건, 14년 622건, 15년 633건, 16년 701건, 17년 798건 등 총3393건으로 상패 수여에 지출된 금액만 4억4천5백7십여만 원에 달했다.
특히 상패의 디자인은 획일화 되어 있지만 납품업체와 실과에 따라 금액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최저 10만 원 에서 최고 49만 5천 원에 이르는 고가의 상패도 확인됐으며, 이는 아산시청 실과부서의 업체 선정에 따라 예산의 집행이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영예성과 대표성이 부족한데도 연도별 무분별하게 증가되고 있는 상패 수여로 선심성(?) 수여라는 비판 여론도 적지않다.
이에 대해 시민 A씨는 "시장의 선거를위한 선심성 수여라는 비난도 있다. 어째서 똑같은 상패가 가격이 제각각일수 있느냐"라면서 "이는 납품업체와 공무원들과의 유착 의혹이 있는 대목이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전형적인 혈세 낭비의 표본이다. 시는 상패 수여의 기준을 엄격히해 타당성과 적격성 여부 등을 엄중히 심의해야 할 것"이라며 "제작 비용의 적정성도 판단해 예산 낭비를 줄이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아산시 관계자는 “500만원 미만의 사업은 각 실과에서 처리한다”고 설명하며 “상패 관련 업무는 각 부서에서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기본적인 디자인을 정해 통일하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수여하는 감사패는 상에 가치를 두고 있어 기본 표창패 보다 더 신경 써서 고급스럽게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