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1964년 국가 무형문화제로 등록된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이 조선왕조 500년 왕위를 모신 종묘에서 펼쳐졌다.
종묘제례악의 장엄한 선률과 춤사위를 그대로 재현하며 밤하늘 아래 펼쳐진 경건함, 빛과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순간 600년을 이어온 조선왕실의 음악이 시간의 흐름을 넘어 공연 내내 형언할 수 없는 전율이 느껴졌다.
종묘제례 절차마다 악대는 선왕을 찬양하는 보태평과 정대업을 연주하고 일무원은 선왕들의 문덕을 칭송하고 무공을 찬양하는 문무와 무무를 추는데 실로 그 아름다움과 장엄함 그리고 정제된 아름다운 음악은 맑고 고운 밤하늘의 별 흐름을 따라 멀리 멀리 퍼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