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매년 4월 이맘때면 아산시 배방읍 수철리 소재 망경산 자락 느진목골에는 온통 앵초와 피나물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느진목골은 이른 봄부터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대세를 이루는건 단연 앵초라 할 수 있다.
앵초는 결혼도 못하고 빈혈증으로 죽은 처녀의 창백한 원혼을 상징하는 꽃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처럼 꽃은 화려하지만 꽃대는 빈혈증으로 죽은 처녀의 허리처럼 가녀리기만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느진목골로 가는 길은 아산시 배방읍 수철리길 246번지에 있는 신길교회 수양관 입구 느진목골 계곡으로 들어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