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20일 기준 13일째 철야농성 중인 아산시의회 김희영 의장이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박경귀 아산시장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앞서 김 의장은 박 아산시장이 교육경비를 일방삭감한 데 맞서 지난 8일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다음 날인 9일엔 아산시의회 여야 의원 전원이 철야농성 합류를 선언했다. “집행부가 필요하다고 요구하여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심의‧확정된 예산을 박 시장의 독단적 결정으로 삭감하려는 생태는 의회의 권한을 부정한 것을 넘어 의회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게 시의원 전원이 내세운 명분이었다.
이후 13일이 지났지만 돌파구는 열리지 않고 있다.
김 의장은 농성 8일차였던 지난 17일 오후 기자와 만났을 땐 다소 낙관하는 입장이었다. “대화의 장을 열라고 독촉하는 중이다. 오늘(17일) 중 만날 것 같기는 한데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꽉 막혀서 돌파구가 열리지 않을 꺼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김 의장은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아산시 수장으로서 문제가 이렇게 커졌는데, 이토록 소통하지 않고 막힌 상태라면 이 과정을 통해서라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초점을 교육경비 일방 삭감에 맞췄고, 여야 의원 모두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어떤 강요 없이 의원 총회를 통해 이렇게 결정했다. 대오는 흐트러지지 않을 것”이란 의지도 내비쳤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에도 박 시장은 9일 기자회견, 10일 아산시의회 본회의 긴급현안 질문에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13일 오전 열린 3월 둘째 주 주간간부회의에선 시의회 5분 발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반박했다.
이러자 김 의장도 더욱 결심을 굳히는 모양새다.
김 의장은 오늘(20일) 오후 발송한 입장자료에서 “박 시장을 만나 관내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한 예산집행을 촉구했으나 소통이 아닌 일방적 불통만을 재확인했을 뿐”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아산시의회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나아갈 것”이란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김 의장은 동료 의원을 향해 “천막 농성 중에 제241회 임시회를 개회하여 의정활동을 펼치시는 의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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