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단독] 믿었던 대책위원장의 '배신', 탕정테크노산단 갈등 골 깊어져
■ 방송일 : 2023년 04월 03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탕정 테크노일반산업단지 개발 적법성을 두고 토지주와 충남도청이 수년 째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 천안TV는 수 차례 집중보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태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자세한 내막 지유석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취재기자)
- 아산 탕정 테크노일반산업단지 개발 적법성을 둘러싼 논란이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산단 부지인 갈산리 토지주들은 곽진구 전 대책위원장에게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에 토지주들은 지난 달 28일 오전 공사현장 가림막에 시공사를 규탄하는 현수막 설치를 시도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토지주들은 이곳이 우리 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경찰 : 신고자는 말씀 드릴 수 없는데 일단 현수막이 설치된다는 신고를 받고 나왔어요. 토지주 A 씨 : XXX들 오라고 그래 토지주 B 씨 : 여기는 우리 땅이에요. 경찰 : 판결은 났어요?]
일반산단 개발을 둘러싸고 토지주와 충남도청은 법정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그런데 토지주는 충남도지사를 상대로 낸 산단지정 무효소송에서 지난해 7월 1심에 이어 2월 2심에서도 패소했습니다. 이 사이 곽진구 전 위원장 등 몇 명이 시행사와 합의했고, 시행사는 개발구역 토지면적의 절반 이상을 확보해 수용재결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현재 개발부지엔 가림막이 쳐져 있고 정지작업이 이뤄지는 중입니다. 토지주들은 곽 전 위원장이 합의 사실을 알리지 않고 합의해 이득을 취했다며 격분했습니다.
토지주 중 한 명은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곽 전 위원장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 들였습니다. 하지만 곽 전 위원장은 심적 여유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곽진구/전 토지주대책위원장 : 내가 몸이 아파죽겠는데 그럴 생각할 기력도 없었어요. 제가 그랬어요. 당신들은 대박을 쫓아갈 힘이랑 여유가 있었지만 난 그럴 힘조차 없다,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러나 저간의 상황은 곽 전 위원장이 토지주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이득을 챙겼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토지주들은 테크노일반산단 사업 부당성, 그리고 인허가 과정에서 충남도와 아산시가 저지른 위법행위를 계속 고발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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