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명석 총재 2차 구속 기소, JMS 내부결속 다지기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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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총재 2차 구속 기소, JMS 내부결속 다지기 들어갔다

근거지 금산 두고 천안·아산까지 손 뻗어, 검·경 압박 수위 높여
기사입력 2023.04.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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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성폭력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JMS가 내부결속을 강화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화면갈무리

 

[아산신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성폭력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JMS가 내부결속을 강화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기자는 충청 지역 JMS 성도들이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메시지를 입수했다. 이 메시지를 들여다보면 이들은 여전히 은밀하게 회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 리더로 보이는 이는 “항간에 떠도는 유언비어에 흔들리지 말고 환란의 비바람을 잘 극복하자”고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세계적인 OTT서비스 ‘넷플릭스’가 지난달 공개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정 총재 성범죄 행각을 고발한다. 그러나 단체대화방 메시지를 살펴보면 JMS 신도들은 다큐멘터리 내용을 유언비어로 치부하는 듯하다. 

 

이와 관련, 기자는 정 총재 출소 즈음한 시점에서 JMS 활동상을 추적한 적이 있었다. 정 총재는 여신도 강간치상·준강제추행 등으로 10년 복역 후 2018년 2월 출소했다. 

 

정명석 수감 기간 동안 반JMS 활동가들은 JMS 교세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JMS, 그리고 교주 정명석은 건재했다. 

 

정 총재는 출소 후 고향인 충남 금산 월명동에 마련한 수련원에 들어갔다. 원래 이곳은 달밝골로 불렸는데 정 총재가 ‘서울 명동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들 것이란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며 월명동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그는 이곳을 근거지로 교세를 키웠다.

 

이들은 점조직 형식으로 움직였다. JMS 목회자가 신도들을 모집해 JMS 집회장소로 데려갔다. 모집한 신도들은 자신과 가까운 친척이나 지인에게도 집회 참여를 권유했다. 

 

사전에 모집하지 않은 이들이 접근하면 철저하게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의 활동반경은 근거지인 금산을 넘어 천안·아산 등 충남 대도시에까지 닿았다. 

 

예수 그리스도 수난 ‘빙의’한 정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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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등 이단 종파 부조리를 고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넷플릭스

 

어떻게 이들이 교세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3편 ‘전자발찌 메시아’는 정명석이 수난 당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서사를 자신에게 적용시켰음을 폭로한다. 

 

정명석 수감기간 동안 JMS는 “그가(정명석) 시대의 죄를 대신해서, 시대의 선고를 받고 시대의 십자가를 짊어졌다”고 선전해 내부를 추스렸다. 

 

정명석 스스로도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가니까 얼마나 보람 있는 시간인가”라며 자신을 ‘고난당하는 종’에 빙의했다. 

 

이 같은 행태는 정명석이 다시금 성폭력으로 구속·기소된 현시점에 되풀이 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일단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여론은 싸늘하게 식었다. 그리고 검·경은 JMS를 강도 높게 압박하는 중이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JMS 근거지인 금산군 월명동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성폭행 혐의로 정 총재를 추가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역시 추가 기소를 검토 중이며, 법원도 구속 기간 중 선고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법망을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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