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2024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아래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권에서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8%는 ‘지역구 의원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지역구 의원 교체 의향을 바란 응답자 비율은 6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역대 전국단위 선거에서 대전·충청은 전체 선거구도 민심의 ‘풍향계’ 구실을 해왔고, 이에 여·야는 충청권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지역에서 현역 국회의원 교체 여론이 더 높게 나왔으니 그 의미는 작지 않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여야 입장은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 충남도당 이정만 위원장은 11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충북까지 포함해 대전 세종 충청은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다. 따라서 이 같은 결과는 정치권 전반에 대한 절망감이 작용한 데 더해 지역에서 압도적 위치를 차지한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합쳐져 나온 결과일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위원장도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현직 의원들은 반성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며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이란 점에선 이 위원장과 결을 같이했다.
하지만 복 위원장은 “대전·충청은 현직 의원 프리미엄이 타 지역보다 강하게 작용해왔다. 따라서 이 같은 여론조사가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한편 대전·세종·충청 지역 응답자 중 49%는 제22대 총선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이 지역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9%·민주당 40%·정의당 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5%·무선95%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3.1%p 표본오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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