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지난 23일 아산시 신정호 소재 충무공 이순신 동상 친수식을 시작으로 아산시가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주간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인 아산시민연대가 소외된 학부모를 먼저 돌보라고 주문했다.
아산시민연대(박민우 대표)는 26일 오전 발표한 ‘이순신축제 성공은 박경귀 시장의 열린 태도에 달렸다’란 제하의 성명에서 “박경귀 아산시장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기 위한 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마땅히 자신의 독단적인 행정으로 소외되고 고통받는 아이들과 시민들을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아산시민연대는 박 시장의 교육경비 일방 삭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초중고 학생들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수도료 지원은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그보다 더 많은 예산을 한 번의 축제 군악대 공연과 행진에 투입하면서 어찌 이순신 정신을 거론할 수 있으며, 시의회에서 정상적으로 통과된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독선으로 일관하면서 어찌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바랄 수 있는가?”라는 게 이들의 문제 제기다.
또 박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군악의장 페스티벌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페스티벌은) 군사도시 진해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불과 1달 전인 3월 열렸다. 아산시가 ‘제1회 군악의장페스티벌’로 이름 붙이고 매년 계속할 계획할 듯 보이나, 과연 진해 군항제와 얼마나 차별성이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경비 삭감에 반발해 맞불집회를 예고한 학부모단체와 연대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경귀 시장은 교육경비 삭감 논란을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 박 시장 기자회견 당시 기자가 교육경비 삭감에 대한 질문을 던지려 했지만 박 시장은 “축제와는 무관하다”며 질문을 막으려 했었다.
또 학부모단체 맞불집회에 대해선 즉답을 피한 채 “시민의 양식에 맞는 행동을 해주기 바란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축제와 관련, 어제(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8주년을 기념하는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이 열렸다. 이날 친수식엔 오세훈 서울시장, 김정호 서울 중구 부구청장과 이종학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매년 의미 있는 친수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시는 아산시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충무공의 정신을 계승하는 친수식의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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