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 소재 순천향대학교(김승우 총장)가 20일 글로컬 대학에 예비지정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받은 대학은 순천향대가 유일하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일 오전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순천향대 등 15개 대학이 낸 혁신기획서를 선정했다.
글로컬대학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집중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최종 선정될 경우 학교당 5년 간 1천 억원을 지원 받는다.
교육부는 순천향대가 ▲ 10개 단과대학· 50개 전공을 폐지하는 등 기존 체제를 과감히 허물어 새로운 교육 체제인 4개 유니버시티와 40개 소전공으로 전환하고 ▲ 학생 수요와 진로에 따른 3년제~5년제 과정을 제공한 점에 주목했다.
학생들의 강좌·교수 선택권 보장을 위해 산업체‧연구기관 전문가 300명을 초빙하고 모든 교원을 학과 소속 없이 전면 재배치한 점도 선정과정에 반영했다.
이번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 총 108개 학교가 지원했으며 이중 27개 학교는 통합을 전재로 공동 신청했다.
교육부는 “제시한 혁신과제들이 단순 나열식이 아니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대학 전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대한민국의 대학개혁에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충남지역으로 시야를 좁히면, 순천향대를 제외한 지역 대학들이 모두 탈락했다. 특히 목원대와 배제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염두에 두고 통합을 추진했지만 예비지정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예비지정 15개 대학 중 ▲ 강원 3개교 ▲ 경북 3개교 ▲ 경남 2개교 등 주로 강원·영남에 쏠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작 순천향대는 마냥 기뻐하는 기색은 아니다. 이 학교 관계자는 21일 오전 기자와 만나 “기존 체제를 과감히 구조조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제출한 A4 용지 5장 분량의 ‘혁신기획서’를 평가한 결과”라면서 “교육부는 10월 중 최종 10개 대학을 선정 발표할 예정인데, 그 어느 대학도 선정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라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9월까지 혁신기획서 종합본을 구성해 교육부에 내야 한다. 최종 선정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충남도·아산시 등과 협력해 본 평가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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