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단독범행” 경찰 발표에 지역주민 ‘놀랍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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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단독범행” 경찰 발표에 지역주민 ‘놀랍고 안타깝다’

이웃주민들 충격파 여전, 경찰 신상정보 비공개 결정에 지역정치권 날 세우기도
기사입력 2024.01.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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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아산 거주 부동산업자 김 모 씨 사무실. 이곳은 현재 발길이 뜸한 상태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목을 흉기로 찌른 아산 거주 부동산업자 김 모 씨에 대해 경찰이 단독범행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어제(10일) 오후 "피해자(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곧 있을 총선에서 피해자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주어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에 있는 김 씨 부동산사무실은 굳게 잠긴 상태다.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이곳과 김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었다. 압수수색 당시엔 취재진으로 북적였고, 사무실도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발길이 뜸하고 사무실 벽면은 신문지로 덮여 있는 상태다. 주민들은 며칠 전까지 기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김 씨의 이웃들은 여전히 놀라워하는 기색이다. 김 씨 사무실 바로 옆에서 자영업을 하는 A 씨는 오늘(11일) 오전 기자와 만나 "평소 자주 인사하고, 차도 대접했었다. 말수는 적었지만 주말에도 출근하는 등 성실했다. 김 씨는 사무실이 자신의 놀이터 같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웃들은 평소 말수 적고 반듯한 인상을 줬던 김 씨가 부산까지 내려가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는 점에 안타까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A 씨는 "김 씨의 범죄가 너무 위중하고, 국민적 관심사여서 중형을 받을 것 같다. 그러면 감옥에서 여생을 보내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아쉬운 점은 경찰이 김 씨의 신원과 당적 등에 대해선 비공개하기로 결정했고, 그 이유 역시 비공개에 부쳤다는 점이다. 그가 남겼다는 7천700자 분량의 '남기는 말' 내용도 전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사법부 안에 있는 종북 세력으로 이 대표의 재판이 지연된다거나 나라가 좌파 세력에 넘어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만 전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극우유투버들은 “김 씨가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다”, “흉기가 아니라 나무젓가락”, “재판을 피하려는 이 대표의 자작극이다”는 식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퍼뜨렸다. 실제 60대 지역주민은 “암만 봐도 흉기가 아니라 나무젓가락”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극우성향 전광훈 목사가 실질적으로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가해자가 민주당원이라고 단정하는 한편, 범인 손에 흉기가 들려 있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은 논평까지 냈다. 다른 한편에선 김 씨가 범행 직전 원룸 100개를 구하러 다녔다는 의혹까지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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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경찰은 아산시 배방읍 소재 김 씨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김 씨 사무실은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이웃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주민 B 씨는 "원룸 100개를 알아봐준 건 맞다. 하지만 원래 김 씨 사무실 근처엔 원룸이 많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주로 묵었는데, 최근엔 삼성전자 직원들이 빠져 나가고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김 씨는 이들에게 원룸을 알아봐준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저간의 상황을 감안해 보면, 경찰의 김 씨 신상정보 비공개로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분분한 갖가지 루머와 검증되지 않은 의혹제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경선 후보 충남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장기수 예비후보(천안 병)는 "김 씨의 당적이나 범행동기, 변명문 등은 국민적 관심사인 동시에 오해를 부르는 사안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찰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궁극적인 판단은 국민에게 맡겨야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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