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 합격자 발표하면서 수험번호만 공개, 재단·아산시 “답변 거부”
의회 문화환경위, 유 특보에 재차 증인출석 요구서 보내기로 방침 정해
[아산신문] 일감 몰아주기 특혜 의혹을 받는 유성녀 문화정책특보가 아산문화재단(아래 재단) 대표이사 공모에 지원하고 아산시 안팎에선 유 특보 내정설이 팽배한 가운데 재단과 아산시가 서류전형 합격자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이를 두고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란 비판이 나온다.
재단은 17일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했다. 대표이사엔 14명이 지원했는데 이중 6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그런데 재단은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수험번호만 공개했다.
기자는 오늘(18일) 오전 재단 측에 유성녀 특보 합격여부를 물었으나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산시 이현경 문화복지국장에게도 물었지만 "답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대표이사 공모에 지원한 A 씨는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개인정보보호 때문이라고 추측하지만, 이름 일부를 가릴 수 있지 않은가? 논란이 일고 있는 유 특보 지원여부를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예술인 B 씨는 "한 편의 코미디"라고 냉소했다.
한편 유 특보는 개인 일정을 핑계로 아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담당 상임위인 문화환경위원회는 지난 11일 유 특보에 증인출석을 요청했다.
하지만 유 특보는 아산시의회에 보낸 이유서에서 "출석 요구일인 17일엔 공연 전 마스터클래스 멘토링 일정이 잡혀 있어 부득이하게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환경위는 어제(17일) 실시했던 행정사무감사에서 유 특보에 재차 증인출석 요구서를 보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문화환경위 소속 위원들은 일제히 이현경 국장·김선옥 과장 등에 "중간에서 중재하려 하지 마라, 꼭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뜻을 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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