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퇴출 가능성 짙어졌는데, 박경귀 아산시장 치적홍보 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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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가능성 짙어졌는데, 박경귀 아산시장 치적홍보 열 올려

이틀 연속 기획보도자료 배포하며 선전, 시민들 "안스럽다" 냉소
기사입력 2024.07.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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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환송심에서 1500만원 벌금형을 받으면서 내리 세 차례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 받은 박경귀 아산시장이 아랑곳없이 치적홍보에 열을 올려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파기환송심에서 1500만원 벌금형을 받으면서 내리 세 차례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 받아 시장직 상실 가능성이 짙어진 박경귀 아산시장이 아랑곳없이 치적홍보에 열을 올려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은 어제(11일)과 오늘(12일) '아산시 민선 8기 2주년' 기획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먼저 11일자 '소통채널 다각화, 체감행정 실현'이란 제하의 보도자료에선 "민선 8기 2년 동안 아산시는 ‘아트밸리’를 표방하며 고품격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는 동시에 행정의 품격까지 높이고 있다"고 적었다. 


이 보도자료는 '소통'에 무게중심을 뒀다. "시민과 만나는 채널을 다양하게 마련했고, 만나는 횟수도 늘렸다. 연초에만 하던 읍면동 열린간담회를 하반기까지 연 2회로 늘렸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박 시장의 시정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아산시는 선전했다. 


게다가 "아산시의 위상은 민선8기 들어 수직상승한다. 아산시는 올해 5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도시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서울·부산·대전에 이어 전국 4위를 차지했다"고 치켜 세웠다. 


하지만 주민 자치위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익명을 요구한 자치위원 A 씨는 오늘(12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적으로 박경귀 시장 본인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박 시장은 열린간담회를 치적으로 여길지 모르겠다. 하지만 간담회 할 때마다 공무원들이나 자치위원들은 진땀을 뺐다. 더구나 열린간담회에서 나온 민원이 시정에 반영됐냐면 그렇지도 않다"고 A 씨는 전했다. 


한편 도시 브랜드가 상승했다는 '주장'은 이미 박 시장이 지난 6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도 강조한 것이다. 사실상 기존 홍보 자료를 '재탕'한 셈이다. 


12일자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란 제하의 보도자료 역시 아산시 일방 주장으로 채워져 있다.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은 "민선 8기 2년 동안 중국 강풍전자, 미국 린데, 영국 에드워드, 룩셈부르크 로타렉스, 독일 파이퍼베큠, 일본 오바노보루 투자조합 등 6개 기업과 총 4,53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적었다. 


"아산시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거둔 독보적 성과를 국내외 기업의 아산 투자를 이끈 일등 요인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13조 1,000억 원 투자에 이은 2023년 4조 1,000억 원 규모 추가 투자 결정, 산업통상자원부 디스플레이 분야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 예타 통과 등이 대표적"이라고 아산시는 밝혔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업계 종사자들의 말은 다르다. 디스플레이 업계 종사자 B 씨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성과와 아산시는 아무런 관련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산시 홍보자료 대로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삼성이 2019년 13조 투자를 결정한 건 맞다. 하지만 업계에선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사법처리를 회피하고자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이 파다하다. 실제 이 부회장이 구속되자 디스플레이 설비 공사는 즉각 중단됐다. 그리고 투자 결정은 삼성 그룹 독자적으로 한 것"이라고 B 씨는 설명했다. 


구속력 없는 투자협약서가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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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환송심에서 1500만원 벌금형을 받으면서 내리 세 차례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 받은 박경귀 아산시장이 아랑곳없이 치적홍보에 열을 올려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문제되는 지점은 "민선 8기 전반기에 투자협약서를 체결한 국내외 기업들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연관 산업 성장, 일자리 창출 등의 선순환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는 대목이다. 


투자협약서는 아무런 구속력이 없다. 국내외 기업이 투자협약을 이행하지 않아도 강제할 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보도자료 상 나온 표현은 마치 투자협약이 본격 가동돼 지역경제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듯한 인상을 준다. 


이미 박 시장은 2022년 10월 이미 영국 기업 에드워드사와 맺은 협약서가 존재함에도 영국 본사를 찾아 투자협약을 맺고 이를 치적으로 홍보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도자료를 작성한 홍보담당관실 ㄱ 주무관은 "기획 보도자료 발행은 예정한 것이다. 박 시장께서도 발행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이 치적홍보에 개입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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