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단독]아산시, 아산문화재단 출연금 배로 늘렸다...예산집행권은 유성녀 대표에게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단독]아산시, 아산문화재단 출연금 배로 늘렸다...예산집행권은 유성녀 대표에게

2018년 23억에서 2024년 50억으로 뛰어, 대표이사 선임 과정 여전히 ‘불투명’
기사입력 2024.07.16 10:5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0716_아산문화재단_01.jpg
아산시가 2024년도 아산문화재단에 지원한 출연금이 50억 여원으로 예년 수준에 배해 2배 가량 증액된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그런데 재단 사업비 집행권은 유성녀 신임 대표가 갖는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아산시가 2024년도 아산문화재단에 지원한 출연금이 50억 여원으로 예년 수준에 배해 2배 가량 증액된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그런데 재단 사업비 집행권은 유성녀 신임 대표가 갖는다. 다시 한 번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아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제5조 1항은 "재단의 기본재산은 아산시 출연금 등으로 조성한다"고 못 박았다. 사실상 아산시 출연금이 절대적이란 의미다. 

 

구체적인 내역을 살펴보면 2024년도 아산문화재단 총사업비는 5,754,579,000원인데 이 가운대 아산시 출연금은 5,040,237,000원이다. 총사업비에서 출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87% 수준에 이른다. 

 

그런데, 민선7기 오세현 전 시장 재임기간 출연금 액수와 비교해 보면 규모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오 전 시장 재임기간 중 출연금은 ▲ 2018년 23억 8천 만원 ▲ 2019년 20억 3천 만원 ▲ 2020년 25억원 ▲2021년 16억원 ▲ 2022년 16억원 등이다.(아래 도표 참조) 

 

하지만 민선 8기 박경귀 시장 취임 이후 출연금 규모는 배 이상 늘어난다. 2023년엔 28억 7천 여만원이었다가 2024년 50억 4천 여만원으로 뛰었다. 전년도 대비 0.5배, 2018년 대비 3배 이상 증액된 셈이다. 

 

2020년부터 2022년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여서 출연금 감액 요인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같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출연금 규모가 배 이상 뛴 건 이례적이다. 


0716_아산문화재단 사업비.jpg
아산시가 2024년도 아산문화재단에 지원한 출연금이 50억 여원으로 예년 수준에 배해 2배 가량 증액됐다. 이렇게 출연금 규모가 뛴 건 이례적이다. Ⓒ 자료 출처 = 아산시 문화예술과

 

이에 대해 아산시 문화예술과 측은 오늘(16일) 기자와 만나 "2024년 출연금 예산은 이미 세워진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축제를 열지 못해 이월금이 누적됐었다. 그러다 2023년 성웅 이순신 축제·아트밸리 아산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 행사를 개최하면서 이월금을 소진했다. 인건비 상승 요인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의문은 남는다.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성원선 전 대표는 돌연 사의를 표시했고, 재단 안팎에선 인사권자인 박경귀 아산시장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파다했다. 그리고 대표이사는 6개월 간 공석으로 남았다. 그러다 지난 6월 아산시는 유성녀 문화정책특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러자 '특혜채용', '경력 부풀리기' 등 각종 의혹이 터져나왔다. 이해할 수 없는 건 아산시의 태도다.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아산시의회에서 채용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아산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중이다. 

 

이런 와중임에도 아산시는 유 대표에게 57억 규모 사업비 운영권을 준 것이다. 특혜 시비가 나오는 정황이다. 

 

인건비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는 아산시 해명에도 의문이 인다. 이미 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민주, 다)은 지난달 28일 제24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아산문화재단 운영 난맥상을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해 이순신 축제를 위해 문화예술과 직원 5명이 80일 동안 TF팀을 꾸려 문화재단에서 근무했다. 인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예산에 문화재단 인건비 4억을 증액했다. 그런데 올해는 직원 5명이 작년보다 50일 더 긴 130일을 근무했다. 이런 식이라면 문화재단이 왜 필요한가?"라고 천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다. 

 

저간의 사정상 아산시가 유 대표에게 특혜를 줬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역예술인 A 씨는 "아산시는 결과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대표에게 문화재단을 맡긴 셈이 됐다. 이는 운전면허를 취득한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운전자를 대통령 전용차 운전기사로 채용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냉소했다. 

 

이 같은 지적에 아산시 문화예술과는 "예산집행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뤄진다"고 답했다. 

 

<저작권자ⓒ아산신문 & www.assinmun.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93169
 
 
 
 
 
     주소 : 충남 아산시 모종남로 42번길 11(모종동) l 등록번호 : 충남,아00307(인터넷) / 충남,다01368(주간) l 등록일 : 2017. 07. 27         
           발행인·편집인 : 김명일 ㅣ 편집국장 : 박승철 ㅣ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자
               대표전화 : 1588-4895 l 기사제보 : 041-577-1211 이메일 : asan.1@daum.net      
    
                            Copyright ⓒ 2017 아산신문 All rights reserved.  
                   
아산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