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천안TV] [단독] 콜럼버스 2차 지산센터 분양대행사, ‘산업직접법’ 안내 빼놨다
■ 방송일 : 2024년 9월 30(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이번엔 지식산업센터 사기 분양 의혹관련 단독 보도입니다.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려면 산업직접법이 규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하지만 천안TV는 대행업자들이 이 요건을 숨긴 채 일반분양자를 모집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개월째 집중 보도해왔습니다. 그런데 취재과정에서 대행업자가 작성한 내부자료를 입수했습니다. 이 자료엔 관련 법령 규정은 찾아볼 수 없었고, 입주업종 안내도 엉터리였습니다. 지유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이번에 천안TV가 입수한 자료는 콜럼버스 2차 지식산업센터 분양대행을 맡은 H 사가 내부교육용으로 작성한 41쪽 분량의 프리젠테이션 자료입니다.
해당 자료는 콜럼버스 2차 지산센터가 수익형 부동산임을 집중 부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산업직접법이 입주업종을 제한한다는 점을 안내하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게다가 교육 서비스업이나 공공행정 등 제조업과 무관한 업종도 입주가 가능한 것처럼 안내하고 있습니다.
콜럼버스 2차 외에도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G1지산센터 등 천안·아산 지역 지산센터에서 잇달아 사기 분양의혹이 터져 나왔는데, 피해를 호소하는 수분양자들은 한결같이 분양대행업자가 산업직접법 제한규정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분양대행사가 작성한 내부교육자료는 이 같은 주장이 사실에 부합함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이에 대해 분양대행사측에 작성경위를 물었지만 이들은 자료를 입수한데에만 관심을 보였습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 : 그런데 저희 내부 교육자료를 기자님께서, 외람되지만 어떻게 가지게 되었죠, 보게 되었죠?]
한편 콜럼버스 2차 지산센터는 입주 개시 2개월이 지난 지금 50% 이상이 공실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