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천안TV]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시행하는 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중부권 최대 도시개발사업으로 불리며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LH는 B 법인에게 6년 전 사전감정평가에 이어 올해 재차 실제감평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더 의심스러운 건, B 법인이 6년 전과 별반 차이가 없는 감정평가 결과를 내놨다는 점입니다.
부동산 시세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게다가 도시개발이 이뤄지면 토지 보상비 때문에 일대 땅값이 치솟기 마련입니다. 그런데도 6년 전과 현 시점의 감정평가 결과가 대동소이하다는 건 결과에 의구심을 들게 합니다.
하지만 LH는 이해할 수 없는 반응으로 일관했습니다. LH는 토지주가 아니면 감정평가법인 관련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고 하는가 하면, 해당 법인을 둘러싼 의구심에 대해 아예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LH는 2021년 내부 직원들이 개발정보를 미리 확보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가 적발돼 큰 파문을 일으켰었습니다. 이른바 LH사태입니다. 탕정2 도시개발지구 사업을 둘러싸고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비밀로 일관하는 LH의 태도는 자연스럽게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투명성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이에 천안TV는 취재거부로 일관한 LH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보다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