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천안TV] 이달초 천안시 성성동에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가해자는 학대 신고 접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대 피해를 입은 고양이는 시각장애묘였고, 그래서 인근 주민과 활동가들은 공분했습니다. 그러나 가해자가 경찰에서 한 진술이 다시 한 번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 가해자는 길고양이들이 주변을 어지럽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길고양이의 습성을 잘 아는 이들이라면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들은 정해진 장소에 급식소를 마련해서 먹이를 줍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길고양이들이 굶주린 나머지 주변 쓰레기봉투를 찢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마트 안쪽 급식소였고, 가해자는 마트 직원들이 퇴근한 뒤 침입해 학대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계획범죄임을 의심케 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가해자를 불구속했습니다. 물론 구속수사가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강호순·유영철 등 우리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쇄살인범들은 동물학대 경험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범죄전문가들은 동물학대가 강력범죄의 전조현상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이 면밀히 수사해서 이 가해자의 여죄는 없는지 규명하는 한편, 법에 따라 합당한 처벌을 해주기 바랍니다. 동물을 해치는 사람이 사람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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