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천안TV] 전쟁터 된 건설현장, ‘노조 땡깡’ 다시 고개 든다
■ 방송일 : 2025년 5월 5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최영민 기자
■ 촬영 : 홍순용
■ 편집 : 김홍기
(앵커멘트)
- 현재 천안과 아산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는 다양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들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양대 노조는 이따금씩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건설사들을 겁박하는 일들을 자주 하곤 하는데요. 건설사들도 이들의 요구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노조 측도 할 말은 있었습니다. 최영민 기자가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취재기자)
- 지난 윤석열 정부 초창기, 정부는 각종 건설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행위들에 대해 ‘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강력한 단속을 펼쳤습니다. 현장에서 부리는 억지나 폭력적 점거 등에 대해서 사법당국은 단호히 조치했고, 이에 따라 노조들의 불법적 행위들도 잦아드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양대 노조들의 세력다툼이 고개를 드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한 현장 관리자는 천안TV에 3년 전만 하더라도 경찰들이 금방 출동해 해산도 시키고 수사도 했지만 지금은 출동요청을 해도 소극적인 행태만 보여 조합원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탄했습니다.
천안과 아산은 수도권과 가까운 이점으로 인해 많은 개발 수요가 있고, 이에 따라 ‘일자리’라는 이름으로 양대 노조들의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곳입니다.
특히 건설사들은 각 노조가 지역에 왔으니 지역업체를 쓰라며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고충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건설소장 : 무조건 천안에 왔으니까 천안 업체를 써달라는 상황이거든요. 그 절충안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노조 측도 할 말은 있었습니다. 특히 불법 하도급을 비롯해 미등록 외국인근로자 사용을 계속해 반복하면서도 현장 측은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어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노조 측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건설현장의 90% 이상이 미등록 외국인들로 채워져 있어요. 체류자격이 되는 사람들은 건설현장에 있고 편한 곳에서 일 해요. 그러다보니 등록되지 않은 외국인노동자들이 일을 하면서 그 분들이 법적으로 보호를 못받고 하니 더 낮은 임금을 받고 일을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희는 지역에 사는 노동자들이다보니 너희가 법만 지켜도 우리가 일자리가 있는데 법을 안지키니 이런 사단이 나고 있는거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노동조합의 정당한 권리 주장은 물론 보장돼야 합니다. 하지만 이권을 빌미로 한 폭력적 행동은 절대로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정부 역시 노조 측의 위법행위에 대한 일관된 법 집행, 지역 기반 맞춤형 정책이 필요합니다. 그 길이 바로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선량한 노동자들, 건설산업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길입니다.
천안TV 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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