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저는 독일에서 온 23살 옌슨 권민입니다.
여러분,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어렵습니까? 쉽습니까? 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9월에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어를 조금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어가 아름답기 때문에 항상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어와 정말로 사랑에 빠졌습니다. 존댓말을 배웠을 때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는 것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또, 저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저를 ‘형’이나 ‘오빠’라고 불렀을 때 제 가슴이 정말로 따뜻해졌습니다.
이 말은 저에게 아주 소중합니다. “당신을 존중해요. 당신에게서 배우고 싶어요. 제발 잘 돌봐 주세요.”와 같은 깊은 의미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내가 형이야? 오빠야?… 알았어. 잘 돌봐 줄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명절 때 조상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 차례를 지냅니다. 우리는 조상님께로부터 삶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화는 정말 좋은 것입니다.
독일 사람에게는 개인이 소중한데, 한국 사람은 개인보다 전체가 소중합니다. “우리 가족과 나라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선생님들께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어를 가르쳐 주시고, 우리의 학습과 생활에 관심을 갖고 우리에게 매일 시간을 많이 내 주십니다. 우리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고향과 가족이 그립습니까? 저도 고향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저희 가족을 위해서 한국에서 사는 동안 열심히 공부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