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탕정2고 신설 예정 부지에서 배수로 정비(구거 개량)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본지 취재 결과, 충남도의 ‘학교시설 결정 고시’ 이후 시행사가 미확보 부지에 대한 수용 절차에 착수하며 사업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아산신문
[아산신문] 아산 탕정2고 신설 사업이 행정 절차의 마지막 고비를 넘기며 사실상 본격 추진 국면에 접어들었다. 본지 취재 결과, 충남도는 지난 10일 탕정면 갈산리 일원의 고등학교 예정 부지를 도시계획시설 ‘학교’로 최종 고시했고, 시행사는 즉시 강제수용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시된 부지는 탕정일반산업단지 외 기반시설 부지(1만4,838㎡)로, 이번 고시는 단순 계획 변경이 아니라 법적 ‘수용권 발동’이 가능한 지위가 공식 확정됐음을 의미한다. 도시관리계획 반영과 지형도면 고시까지 완료되면서 행정 절차상 사실상 최종 단계까지 마무리됐다.
95% 확보 완료…남은 5%는 강제수용 절차 진행
전체 부지의 약 95%는 이미 확보됐으며, 미확보 2필지(5%)에 대해서는 충남도의 고시 직후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를 마친 뒤, 현재 시행사가 수용재결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협의가 결렬될 경우 수용재결로 이어지며, 이르면 내달 중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내달 31일까지 구거 개량(배수로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는 건축 착공 전 물길 정비와 기반 조성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착공을 위한 사실상의 준비 단계로 평가된다.
특수 통학대책도 예산 반영…내년 1년 한시 운영
설립 지연으로 수년째 원거리 통학을 겪어온 학부모들의 요구가 컸던 특별 통학지원 대책도 본격 시행된다.
충남도·아산시·충남교육청은 내년 1년간 한시적 임시 통학지원을 운영하기로 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2억8,000만 원을 반영했다. 예산 분담은 △아산시 1억2,600만 원 △충남도 7,000만 원 △충남교육청 8,400만 원이다.
다만 예산은 각 기관의 본예산 통과 후 최종 확정되며, 수송 노선은 학생 배정 및 수요조사 이후 구체화될 예정이다.
김미성 아산시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특별 수송대책은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세 기관이 이미 협의했고, 관련 예산도 책정하기로 했다”며 “학생 배정과 수요조사 후 구체적인 노선과 방식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거리 통학 해소 급선무”…개교 일정 확정이 향후 핵심
현재 탕정지구 학생 상당수는 배방고·아산고 등으로 원거리 통학하고 있으며, 일부는 편도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제 행정적 장애물은 대부분 제거된 상황이다. 남은 과제는 ▲미확보 부지 확보 마무리 ▲착공 일정 확정 ▲개교 시점 조율 등 실무 추진 속도다.
지역사회는 교육 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탕정2고 신설이 언제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