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산 탕정 매곡유수지, '맹꽁이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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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탕정 매곡유수지, '맹꽁이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기사입력 2025.12.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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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지구 매곡유수지 생태복원사업 기본계획안(왼쪽)과 현재 현장 전경. 아산시는 이곳을 맹꽁이 대체 서식처와 습지·생태학습 공간으로 조성해 도시 생물다양성 증진과 시민 활용을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 아산시 제공·천안신문 DB

 

환경부 반환사업 선정으로 국비 4억4천만 원 확보


김미성 의원 시정질문서 제기된 유수지 활용, 정책 성과로 이어져

 

[아산신문]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일원 유수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금자리이자 시민을 위한 생태학습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방재시설로만 활용돼 온 유수지가 시의회 문제 제기를 계기로 생태·교육·공존 공간으로 전환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산시는 26일 ‘탕정지구 맹꽁이 서식처 조성을 통한 도시 생물다양성 증진사업’이 환경부 주관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4,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탕정지구 도시개발 과정에서 조성된 매곡유수지로, 전체 면적 1만4,492㎡ 가운데 약 8,700㎡를 생태복원 구역으로 활용한다. 시는 내년 3월 착공해 11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맹꽁이의 대체 서식처 조성을 중심으로 습지 복원과 생태교육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유수지 본연의 홍수 조절 등 방재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태적 가치와 시민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아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유수지 활용 필요성이 공식 제기된 이후 정책으로 구체화된 사례다. 당시 김미성 의원은 매곡유수지를 비롯해 장재·갈산 저류지의 장기 방치 문제를 지적하며, 공원·주차장 등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의 활용 방안을 주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유수지를 단순한 방재시설이 아니라 시민과 공존하는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실제 정책 성과로 이어졌다”며 “아산시 유수지 활용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아산시는 이번 매곡유수지 사업을 출발점으로, 시정질문에서 언급됐던 다른 저류지 활용 방안도 순차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갈산 저류지는 내년에 잡초 정비와 환경 개선이 예정돼 있으며, 장재 저류지는 주차장 활용을 염두에 두고 관련 부서 간 실시설계 용역을 협의 중이다.

 

방재 중심의 도시 인프라가 생태와 시민 일상으로 확장되는 이번 시도가, 아산시 유수지 정책 전환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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