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도가 천안·아산 K팝 다목적 돔구장 건립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충남도는 2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스포츠·공연·건축·도시개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아산 다목적 돔구장 건립을 위한 제1차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돔구장 건립의 정책적 방향과 추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첫 공식 논의 자리로, 충남도의 기본 구상 보고를 시작으로 수요 전망, 사업 추진 방식, 단계별 검토 절차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충남도는 이번 자문회의를 기점으로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검토를 공식화하고, 단계별 추진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계획은 지난달 김태흠 지사의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5만 석 이상 규모의 다목적 돔구장을 조성해 프로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K팝 대형 공연, 문화·관광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시설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내년 1월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입지 적합성, 재원 조달 방안, 운영 모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각종 행정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단계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일정도 제시했다.
다만 대규모 돔구장 건립을 둘러싼 기대만큼이나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5만 석 이상 규모의 다목적 돔구장은 건설비와 운영비 부담이 큰 만큼, 안정적인 수요 확보와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마련이 관건으로 꼽힌다. 특히 프로스포츠 유치 가능성, K팝 대형 공연의 정기적 개최 여부, 비성수기 활용 방안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재원 조달 방식과 지자체 재정 부담 문제도 주요 쟁점이다. 공공 주도 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도·시 재정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민간 투자 유치 가능성, 운영 주체 선정 방식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대규모 관람객 유입에 따른 교통 혼잡, 주차 문제, 주변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영향에 대한 선제적 대책 마련 역시 과제로 꼽힌다.
충남도는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쟁점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추진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김태흠 지사는 “다목적 돔구장은 스포츠와 공연, 문화산업을 결합한 지역 성장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타당성 조사와 정책 결정 과정을 차분하고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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