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 지역 보훈대상자는 2026년 1월 말 기준 2만9,738명이다. 이 가운데 충남동부보훈지청(천안·아산·공주·세종) 관할이 1만6,886명으로 전체의 56.7%를 차지한다. 충남서부보훈지청(보령·서산·당진·태안·홍성·예산·청양·서천)은 1만2,852명이다. 다만 두 지청 모두 고령자 별도 통계는 분리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보훈부가 공개한 2026년 2월 1일 기준 전국 보훈위탁병원은 1,020개소다. 보훈위탁병원은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가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역별 배치와 급별 구성에 따라 실제 의료 접근성과 치료 범위에 차이가 발생한다.
위탁병원 49곳…급별 구조는
이 가운데 충남에는 총 49곳의 위탁병원이 지정돼 있다. 종별로는 의원 31곳(63.3%), 병원 6곳(12.2%), 종합병원 7곳(14.3%), 요양병원 5곳(10.2%)이다. 외래 중심의 의원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다.
천안·아산 북부 생활권에는 위탁병원 11곳이 분포한다. 이 가운데 종합병원급은 2곳이다. 충남 전체 종합병원급 7곳 중 2곳(28.6%)이 북부권에 위치한다.
개소 수만 놓고 보면 일정 수준의 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등록 인원 1만6,886명이라는 규모와 고령 보훈환자의 의료 수요 특성을 함께 고려하면 급별 배치가 적절한지에 대한 판단은 별개의 문제다.
“생활권 의료” 체감은
의원급 의료기관은 정기 외래 진료에 적합하지만, 만성질환 관리와 응급 대응, 입원 치료가 동시에 필요한 경우에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비중이 높은 고령 환자에게는 연계 진료 체계가 치료 지속성과 직결된다.
천안에 거주하는 한 80대 보훈대상자는 “정기 진료를 받으러 가면 이동과 대기 시간까지 하루 일정이 된다”며 “입원이 필요하면 선택지가 많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고령 환자에게 의료 접근성은 단순 거리 문제가 아니라 이동 시간과 보호자 동행 여부까지 포함한 생활권 문제다.
국가보훈부는 위탁병원 지정 기준과 관련해 “의료기관의 진료 역량, 지역 보훈대상자 수, 기존 위탁병원 분포, 지역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추가 지정 여부에 대해서는 “지역 수요 변화와 의료 접근성을 종합 판단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충남 보훈대상자 2만9,738명. 위탁병원 49곳, 종합병원급 7곳. 북부권에는 11곳이 분포하고, 이 중 종합병원급은 2곳이다.
보훈의료는 단순 진료비 지원 제도를 넘어 지역 공공의료 체계와 맞닿아 있는 사안이다. 개소 수뿐 아니라 급별 구조와 생활권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 보다 정밀한 정책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 본 기획은 국가보훈부 공개 자료와 충남 지역 보훈지청 취재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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