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천안TV]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정치권의 풍경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또 그 얼굴, 또 그 세력, 또 그 공천. 변화는 말뿐이고 결과는 반복입니다.
문제는 개인이 아닙니다. 정당의 공천 구조입니다. 공천이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공적 절차가 아니라, 기득권을 유지하는 장치로 작동한다면 그것은 이미 ‘공천’이 아니라 ‘공천 장사’에 가깝습니다.
줄 서기와 세력 균형이 기준이 된다면 능력과 비전의 경쟁은 설 자리를 잃습니다. 민주주의의 출발선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미 충분한 기회를 누린 인물이 또다시 전면에 서는 장면이 반복된다면 그건 검증이 아니라 세대교체의 거부입니다.
공천이 반복될수록 시민은 묻습니다. “이게 정말 경쟁인가, 아니면 사유화인가.” 정치판은 고이면 썩습니다. 고인물 정치는 결국 시민의 냉소를 키웁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누가 나오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공천하느냐를 묻는 선거입니다. 공천이 계산이라면 시민은 심판으로 답할 것입니다. 공천은 권리가 아니라 책임입니다.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공천 장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은퇴 시계는 이미 울리고 있습니다. 정당이 듣지 못한다면 그 종은 시민이 대신 울릴 것입니다.
지금까지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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