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⑭ - 불가리아 ‘네바다 미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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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⑭ - 불가리아 ‘네바다 미랴나’

"전주에서 본 많은 문화 유적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사입력 2018.05.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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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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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한국의 유명한 곳에 가고 있다. 작년 11월 19일에는 비빔밥으로 유명한 전주에 다녀왔다.

외국인 학생이라면 한국어 책에서 ‘전주비빔밥’을 배우기 때문에 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사실 한국 친구가 전주에 가보자고 제안했던 순간에 한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나는 바로 언제 출발하냐고 재촉을 할 정도였다.

전주에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전주에 대해 찾아보니까 “전주시는 전라북도의 중앙부에 위치한 도시로 조선시대에는 전라도 감영 소재지로서 호남 지방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전주는 문화 도시니까 내가 한국에 오기 전부터 가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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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를 타고 전주로 갈 때 한국 친구와 함께 맛있는 고구마를 먹으면서 흥겨운 이야기를 했다.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 바로 콩나물 국밥을 먹으러 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한국어 책에서 배운 속담이 떠올랐다. 아침 9시였는데 신기하게도 식당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전주에는 원래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어딜 가나 식당이 꽉 차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하였다.

아침을 맛있게 먹은 후 먼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임금의 사진)을 모셔 놓은 ‘경기전’에 가기로 했다. 근데 어떤 특별한 행사를 하는 날인 것 같았다. 왜냐하면 경기전 앞에는 태조의 복제 어진이 아닌 진짜 어진이 전시되고 있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태조의 어진을 보니 600년 역사를 가진 어진의 기운이 느껴졌다.

그 다음엔 ‘전주사고 실록각’으로 들어가는데 "머리 조심하세요."라는 흥미 있는 문구가 붙어 있는 표지판을 보았다. 그런데도 그만 머리를 부칮치고 말았다. 바보처럼... 하지만 나갈 때도 머리를 또 부딪쳐서 친구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경기전을 둘러보면서 친구에게서 한국 역사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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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친구가 나에게 빼어난 경치를 보려면 ‘오목대’에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오목대는 언덕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전주 한옥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오목대는 ‘태조가 잠시 머무른 장소’라는 뜻이라고 한다. 고려말 이성계가 전라북도 남원시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돌아가는 길에 일가친지를 불러 모아 놓고 잔치를 벌인 곳이라고 한다. 오목대에 올라가서 한참 경치를 보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전주 향교를 구경하러 갔다. 전주 향교는 옛날 건축물로 그 모습이 환상적이었다. 전주 향교 뜰에 있는 은행나무의 노란 잎들이 절경이었다. 지금도 아름다운데 "옛날에 이 뜰에서 혼자 거닐었다면 분위기가 얼마나 평화로웠을까?"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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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가면 꼭 가보라는 하는 한옥마을로 들어갔다. 한옥마을에는 오래된 한옥들이 많은데 골목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복을 멋지게 입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깊은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한옥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길거리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특히 문어꼬치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전통 한식당에서 그 유명한 비빔밥을 먹었는데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에 한참 한옥마을 골목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하다가 전주역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

이렇게 전주 여행을 마치고 KTX 열차에서 친구와 함께 한국의 매혹적인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에 다시 함께 할 한국여행 계획을 세웠다. 전주에서 본 많은 문화 유적이 인상적이어서 내 마음을 사로잡은 전주에 언젠가 또 다시 갈 것이다.
[특별취재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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