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명의 원아가 재원하는 K유치원은 10월 25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비리유치원 감사결과가 공개된 후 폐원 신청을 해 내년 3월 원아를 받지 않게 되면 큰 타격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달 22일 유치원 비리와 관련해 기자회견하는 김지철 교육감
[내포=아산신문] 지난달 25일 충남도교육청의 비리 사립유치원 감사결과와 함께 명단 공개 후 충남도에서도 유치원 하나가 폐원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로컬충남>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서산시 K유치원이 지역교육청에 폐원 신청을 했다며 유치원 설립자가 이번 감사결과 발표와 관계없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유치원은 도교육청이 지난달 25일 공개한 2017년 감사결과 2000만원 이상 건축비가 드는 공사를 실시하면서 전문건설업 미등록업체와 수의계약을 했고,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차량을 계약서 작성 없이 운영해 원아들의 안전한 차량운행을 소홀히 했으며, 유치원회계를 집행하면서 증빙서류를 충실하게 편철하지 않고 관할 세무서에 매입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도 제출하지 않았다.
서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폐원 인가가 되더라도 내년 2월말까지는 현재 재원한 원아들의 교육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K유치원은 현재 유치원 163명, 어린이집까지 합하면 전부 300명 정도 수용하고 있어 규모도 큰 편이다. 이 유치원 설립자 L씨는 대전에 본사를 둔 광역단위의 C신문 사주이기도 하다.
도교육청 이은복 유아특수복지과장은 이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K유치원의 폐원에 대비해 서산시 관내 사립유치원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공립을 원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인근에 새로 지을 성연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학급을 증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그는 “K유치원 외에 충남에서 다른 2개의 유치원에서 폐원 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곳은 이번 감사결과 공개와 관계없이 오래 전부터 원아수 급감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에서는 지난달 도교육청이 공개한 비리유치원으로 K유치원을 포함해 모두 5개의 유치원이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