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건강칼럼] 당뇨에 망가지는 콩팥, ‘당뇨병성 콩팥병’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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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당뇨에 망가지는 콩팥, ‘당뇨병성 콩팥병’ 관리법

기사입력 2019.02.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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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1형 당뇨병으로 인슐린 주사치료를 받아왔다는 30대 중반의 주부 A씨. 22살부터는 당뇨병성 콩팥병 때문에 지금까지 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오던 중 그토록 소망하던 임신에 성공했다. 당뇨병만 있어도 임신이 어렵다. 하지만 A씨는 혈당‧혈압 조절, 식이요법 등 꾸준하고 철저한 관리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은영 교수.png▲ 이은영 교수 /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장내과
당뇨병성 콩팥병이란 콩팥의 기능과 형태가 손상되는 당뇨병의 대표적인 만성 합병증이다. 당뇨병성 콩팥병은 당뇨병 환자의 반복적인 입원 및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최근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 환자 수와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증상 없어도 년1회 정기검사 필수

당뇨병성 콩팥병은 거품뇨, 얼굴이나 손발 부종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야간뇨, 식욕 감소, 매스꺼움, 허약감, 어지러움, 수면장애, 가려움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콩팥이 많이 나빠질 때까지도 전혀 증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1년에 1번씩 정기적인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액검사에서는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하는지, 소변검사에서는 알부민뇨와 단백뇨가 서서히 증가해 정상보다 많이 배출되는지를 확인하여 당뇨병성 콩팥병 여부를 알 수 있다. 신장 초음파 검사도 도움이 된다.

비당뇨병성 콩팥병도 조심

당뇨병 환자라 하더라도 당뇨병 합병증이 아닌 콩팥병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성 망막증이 없는 경우, ▲사구체여과율이 급속히 악화되는 경우, ▲단백뇨가 갑자기 증가하는 경우, ▲신증후군, 혈뇨와 같이 비전형적인 임상경과를 보이는 경우에는 비당뇨병성 콩팥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 신장내과 전문의 면담이 필요하고, 신장조직검사 등 정밀검사가 확진에 도움이 된다.

말기 신부전, 당뇨병이 가장 큰 원인

콩팥 기능이 점점 악화되어 음식조절이나 약물치료만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기 신부전이라고 한다. 이때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 3가지 치료법을 통해 체내에 축적되는 요독을 제거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말기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이다. 투석을 시작하는 환자 2명 중 1명이 당뇨병성 콩팥병을 앓고 있다.

위험인자 조절 중요, 진통소염제‧한약은 삼가야

당뇨병성 콩팥병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혈당‧혈압 조절, 비만관리 등 당뇨병성 콩팥병의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성 콩팥병이 발생했어도 금연, 혈당‧혈압 조절, 이상지질혈증 개선, 과도한 단백질 섭취의 제한 등이 콩팥 기능의 저하 속도를 늦추는데 효과적이다.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는 주의하고, 진통제, 소염제, 항생제, 한약, 보약, 건강보조식품은 콩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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