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무려 5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충청남도와 아산시 등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지난 13일 F동에 근무하는 근무자가 첫 확진자로 나타난 이후 다음날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료와 가족들을 비롯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변하자 아산시는 15일 공장 내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전 직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곳에는 질병관리청과 충청남도, 아산시보건소 역학조사 전문요원과 방역요원 30여명이 긴급 투입됐다.
공장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면 폐쇄됐으며, 협력업체 직원과 가족에 대한 검사 역시 선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오세현 시장은 15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우리 시는 그동안 현장 선별진료소 운영, 직종별 전수검사 등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확산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안정된 상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아산시 방역대책본부에서는 비상한 각오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고 관리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생활방역에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