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민선 7기 아산시정의 마지막 시정질문에서 시장이 나서는 답변 순서는 단 2번 뿐이었다.
제233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19일. 이날은 민선 7기 오세현 아산시장 취임 후 마지막 시정질문이 있는 날이었다.
시정질문이란, 의회가 집행부를 상대로 그동안 진행한 행정들에 대해 궁금한 점을 시민들을 대신해 묻고 이에 대한 답을 얻는 시간이다. 보통 행정부의 수장인 시장이 발언대에 나서 답변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부시장 내지는 담당 국‧소장들이 답변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시정질문에 있어 오세현 시장이 답변석에 나오는 시간은 단 2번에 그쳤다. 그것도 시정질문 첫 날인 19일에 한해서다.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기존에 시장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의원은 14명으로 총 34건의 질문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에는 국민의힘 소속 맹의석, 전남수 의원 만이 발언대에 나와 7건의 질문을 하는데 그쳤다.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전남수 의원은 이에 대해 “시정질문은 의원들이 직접 시정 현안에 대해 질문을 하고, 시장의 답변을 요구하는 의정활동 중 하나다. 그런데 왜 저와 맹의석 의원만 질문을 하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원 하나하나가 본분을 다하고, 공직자 개개인도 최선을 다할 때 건강하고 행복한 아산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시장 대상 질문을 서면으로 대체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희영 부의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저 같은 경우도 시장님 대상으로 질문을 준비했지만, 서면으로 충분한 답변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 대면질문은 하지 않았다”며 “다른 의원님들의 경우에는 어떤 이유로 서면으로 대체를 했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황재만 의장도 "내년 지방선거도 있고 해서, 되도록 이면 대면 질의를 하는 방향으로 얘기가 됐던 부분도 있다. 하지만 집행부의 답변 자료를 보니 성실히 답변을 한 내용도 많아 다수의 의원님들이 서면으로 대체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당론으로서 서면으로 대체하자는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말했다.
회의를 지켜본 지역의 한 언론인은 “곧 있을 지방선거를 의식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같은 당 시장을 상대로 하는 시정질문을 서면으로 대체했다는 건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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