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천안TV 주간종합뉴스
군에서 형님 잃은 동생, 30년간 진실 찾았지만 '이젠 힘에 부친다'
-방송일 : 2022년 3월 21일(월)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지난 1966년, 군 복무 중 의문사한 고 이해윤 일병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이젠 백발이 된 사촌동생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까지 그 진실은 밝혀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오랜 세월을 거치며 이제는 힘에 부친다는 백수봉 씨의 사연을 지유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취재기자)
- 아산에 거주하는 백수봉 씨의 이종사촌 형인 고 이해윤 일병은 지난 1964년 군에 입대해 2년 뒤 인 66년 7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고인은 결혼을 해 자녀도 있는 상황이었고, 병적기록표에 ‘온순하며 근면성실함’이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군 생활을 성실하게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을 접한 가족들은 지금껏 진실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수봉 씨는 자신이 만 40세가 되던 1991년, 본격적으로 형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동분서주 했습니다. 신문에 광고도 내고,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백 씨에 따르면 당시 고인의 몸에는 온통 멍자국이 있었다고 했지만 부검 당시 유가족의 입회는 차단됐고, 최종 사인도 병사로 확정됐습니다. 백수봉 씨에게 희망의 빛이 들기 시작한 것은 2018년 9월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시행 후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부터입니다.
진상규명위는 백 씨의 진정에 대해 지난해 1월 조사개시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다 지나도록 조사는 지지부진한 상태이며, 백 씨 역시 조사기간이 연장됐지만 조사는 미온적이라며 아쉬운 의견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제는 이 일을 혼자하기엔 벅차다면서 군 당국에 자료를 요청하고, 국가유공자 대우를 받기 위해선 변호사 같은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한데 자신의 건강상태론 시간이 모자라다면서 주변의 도움을 애타게 요청했습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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