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공식 사전개막행사인 이순신장군 출정행렬·군악의장 거리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군악의장 거리퍼레이드엔 육·해·공·해병대 3군 군악대와 육군·해병 의장대, 미8군 군악대가 참가해 아산시민에게 거리공연을 선보였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인사말에서 “저와 2,600여 공직자들은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3년 동안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다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해드리자’는 생각에 열정과 힘을 모았다”며 “3일간 펼쳐질 축제를 즐기고 좋은 추억을 한아름 안고 돌아가시기를 소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뜻과 달리 거리퍼레이드 진행은 운영 미숙을 노출했다. 온양온천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저마다 핸드폰으로 공연을 찍기 위해 군악대에 가까이 가려 했다.
자원봉사 요원이 제지했지만 제대로 통제되지 않았다. 현장엔 군악대 공연을 보기 위해 나온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취재진에 가려 공연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며 볼멘소리를 내기 일쑤였다.
박 시장은 군악의장 페스티벌을 이번 축제의 ‘킬러 콘텐츠’라고 치켜세우면서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팀 또한 전혀 다르다. 진해군항제 참가 의장대보다 급이 높은 본부급 의장대가 온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이날 군악대·의장대 시범은 진해군항제나 어린이날 의장 행사 프로그램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다.
공연을 관람한 80대 시민은 기자에게 “해군에서 복무해서 젊은 시절 진해 군항제를 자주 찾았는데, 거기선 의장대 공연과 함께 벚꽃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곳(아산)에서 보니 군대 행진 말고는 별반 볼거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산시초중고학부모추진위원회(아래 학부모추진위)는 예고한대로 현장에 나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아산, 아이들도 시민이다’, ‘생각없이 결제한 교육예산,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 몫’이란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일부도 집회에 참여했다. 집회에 참여한 A 의원은 “자발적으로 학부모와 연대한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이순신 축제는 3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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