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단독]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금유용 의혹, 미협 임원 경찰 조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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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금유용 의혹, 미협 임원 경찰 조사 받았다

임원 B 씨 “경찰 관련자 줄소환 예고”, 공사대금 횡령 정황도 불거져
기사입력 2024.01.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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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말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금유용 유혹이 불거지고 아산경찰서가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한국미술협회 아산지회 현직 임원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지난해 9월 말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금유용 유혹이 불거지고 아산경찰서가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한국미술협회 아산지회(아래 미협) 현직 임원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했다. 

 

현직 임원 B 씨는 오늘(10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2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기자에게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조사 과정에서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본격적인 소환조사는 이제부터라는 전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B 씨 증언대로라면, 경찰이 공금유용 의혹 당사자들을 줄 소환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미협 회원 A 씨가 아산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금유용 의혹과 관련, 의심스런 정황은 대부분 황 모 전 지부장 재직시 발생했다. 특히 황 지부장 외에 광고대행사 조 모 대표의 이름이 자주 등장했다. 

 

하지만 황 전 지부장은 기자에게 "횡령하지도 않았는데, 아무런 증거도 없이 마치 횡령한 것처럼 기사를 썼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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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산책 닥트환기공사 내역서. 청구서를 살펴보면 청구액이 과도하게 부풀려진 흔적이 보인다. Ⓒ 제보자 제공

 

한편 미협이 공공미술 프로젝트 준비 과정에서 회계를 부풀린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다. 지난 2021년 1월 미협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아산시 방축동 소재 갤러리 산책 실내건축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닥트환기공사도 실시했는데, 자신을 미협 소속이라고 밝힌 두 명의 작가는 자신들이 작업했다고 기자에게 알렸다. 

 

기자는 공사 내역서를 입수했다. 내역서를 살펴보니 환기공사는 환풍기 2대를 설치한 게 전부였다. 하지만 미협은 공사비용으로 부가세 제외 245만원을 청구했다. (부가세까지 합친 청구금액은 총 269만 5000원이다) 

 

청구서를 살펴보면 부가세를 제외하고 작업자 3인에게 이틀 동안 25만원 씩 총 1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철물·환기 비용으로 95만원을 청구했다.(부가세 제외)

 

그러나 앞서 적었듯 설치 작업은 미협 소속 회원이 수행했다. 이들은 기자에게 "작업자는 오지 않았다. 직접했다"고 증언했다. 

 

게다가 환풍기 가격도 의문이다. 당시 설치한 환풍기는 H사 제품인데, 인터넷 쇼핑몰에선 1기당 2만 8천원에서 3만 2천원 선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청구비용이 과도하게 부풀려졌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청구서를 작성할 당시 황 전 지부장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총책임자였다. 

 

설치작업 현장에 있다고 증언한 미협 회원 C 씨는 "청구서 내역은 명백한 횡령"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회원 D 씨는 "미협 임원에 경찰에 중요한 증언했다고 들었다. 경찰이 엄정하게 수사해서 사태가 원만히 마무리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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