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아산프로축구단(아래 충남아산FC)가 서포터즈 '아르마다'를 배제하고 시급 1만원에 '아트밸리 응원단'을 모집했다는 본지 17일자 보도에 대해 충남아산FC 구단이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구단 측 해명이 사실과 달라 서포터즈들이 재차 반발했다.
충남아산FC 구단은 17일 오후 10시 30분 구단 공식 페이스북에 본지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다.
구단은 해당 입장문에서 "해당 기사에서 나온 기수 스텝 모집 관련해서 구단은 깃발 응원만을 위한 응원단 스텝을 구인 공고보다는 연간 운영 계획에 따라 이벤트 운영 및 응원단 보조를 위한 모집이었고 이에 따라 추가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의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만한 문구를 사용하여 기사를 작성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전했다.
기자는 반론권을 주기 위해 어제(17일) 오전 구단 사무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박성관 단장을 만났고 "이벤트 대행사가 주도했으며, 구단이 별도의 비용을 지급하지도 않았다. 이미 지급한 계약금 안에서 대행사가 인원을 모집한 것"이란 박 단장 발언을 그대로 실었다.
구단 측 해명도 박 단장 말과 별반 결이 다르지 않다. 구단 경영진 반론을 반영한 게 왜 유감인지 구단측에 되묻고자 한다.
문제는 "연간 운영 계획에 따라 이벤트 운영 및 응원단 보조를 위한 모집"이란 해명이 거짓이라는 점이다.
충남아산FC는 '아트밸리 응원단'을 모집하면서 중고거래·구인구직 앱에 '2024충남아산FC 기수 알바'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근무조건도 서울E랜드와 경기가 있던 7월 1일 당일 19시부터 22시까지, 시급 1만원이라고 분명히 못 박았다. '복장 단정하게'란 세부조건도 적어 놓았다. '연간 운영 계획에 따른 응원단 보조 모집'이란 구단측 설명과 괴리된 내용이다.
모집공고는 응원이벤트 대행사가 올렸고 박성관 단장도 대행사가 모집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단장은 "서포터즈 응원이 약해서 모집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원청'은 엄연히 충남아산FC 구단이다. 구단 책임이 발생하는 지점이다.
구단 해명을 접한 서포터즈 A 씨는 오늘(18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구단이 마치 언론보도가 잘못인양 해명하는 데 다시 한 번 놀랐다. 이건 무언의 폭력"이라며 "서포터즈가 응원에 미온적인지 구단이 먼저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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