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아산FC(이하 아산)를 3연승으로 이끈 장본인 중 하나인 골키퍼 박한근이 기쁨을 그대로 전했다.
아산은 2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 경남FC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아산은 먼저 실점한 후 역전에 성공하며 실점 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징크스를 풀어냈다. 이에 대해 이날 주전 골키퍼로 나선 박한근은 “오늘 4백으로 경기에 나왔는데 선제 실점을 허무하게 하고 (한)용수형이나 (유)준수형 같은 고참들이 잘 리드해줘서 힘을 받을 수 있었다”고 수비진 사이에서 느낀 승리의 분위기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경기종료 직전 나온 경남의 패널티킥 찬스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상민이 경남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파울을 범해 패널티킥이 주어졌고, 경남 윌리안이 시도한 패널티킥은 박한근의 선방으로 무의에 그치고 말았다.
이 상황에 대해 박한근은 “패널티킥이 선언된 후 벤치를 바라보며 작전지시를 받았고 그대로 움직였던 게 주효했다”면서 “패널티킥 선방 후 (이)상민이가 다가오더니 고맙다면서 밥을 꼭 산다고 하더라”고 뒷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현재 아산의 골문은 박한근과 더불어 이기현이 서로 번갈아 주전경쟁을 펼치며 지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한근은 “(이)기현이 형이 제가 경기를 뛸 때도 뒤에서 응원을 많이 해준다”며 “일단 형이 경험이 더 많으니까 서로 간에 서포트를 많이 해주는 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