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도가 밝힌 공공기관 통폐합·내포 이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박경귀 아산시장이 17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박 시장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충남도는 경영효율성과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해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본점은 내포로 이전하고 지점은 아산에 유지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아산시는 충남경제진흥원에 대해 본원 수준의 본부설치를, 신용보증재단은 아산 잔류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2개 기관 내포이전 추진은 맞지만 다른 2개 기관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천안에 본원이 있고 아산에 분원이 있는데 충남도는 천안 소재 본점을 내포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며,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은 아산시 소재 공공기관이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아산시 오채환 기획경제국장도 기자와 만나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은 본점을 내포로 이전하고 아산에 지점을 두기로 했다. 과학기술진흥원은 현재 아산에 위치해 있지만 천안시 불당동에 짓고 있는 충남지식산업센터 완공 시 입주 예정이기에 아산시 소재 기관으로 볼 수 없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점이고 본점이 천안에 있는데, 이전 대상은 천안 소재 본점”이라고 설명했었다. (관련 기사 : http://www.assinmun.kr/news/view.php?no=10846 )
이에 박 시장은 “사정이 이런데도 민주당은 아산시가 대응하지 못해 마치 4개 공공기관이 모두 내포로 이전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또 “충남도정과 아산시정은 12년 동안 민주당 그늘아래 공공기관을 방만 경영한 폐단을 께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뼈를 깎는 쇄신을 시작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아산시 지역구 국회의원·시의원들은 자성은 커녕 정치공세와 정략적 이용으로 이번 공공기관 통폐합에 대해 도민과 시민을 오도하고 아산시장을 몰아세우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나갔다.
박 시장은 끝으로 “오히려 아산시는 국립경찰병원 유치에 성공했듯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아직 이전하지 않은 수도권 대형 공공기관을 아산으로 유치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아산에 지점을 둔다고 했지만, 역으로 본원을 아산에 두고 내포에 지점을 두자는 반론도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박 시장은 “아산에 본원을 두고 내포에 출장소를 두는 방안도, 반대 방안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아산뿐만 아니라 전체 충남도민의 불편과 소상공인 편익을 고려하는 큰 생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답했다.
또 “시장 입장 발표가 다소 늦은 것 아닌가?”하는 질문에 대해선 “처음 천막농성에 들어갈 때만해도 보여주기식 정치공세가 필요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인내했다. 하지만 농성에 그치지 않고 개별 의원들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서명 등으로 시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진실인양 유포하는 등 정략적으로 치닫는 것 같아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반박에 나섰다. 안정근 의원(마 선거구)은 “박 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오히려 더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미영 의원(라 선거구)은 “박 시장의 입장은 결국 4개 기관을 내주고 새로 유치해 오겠다는 말”이라며 “시장으로서의 대응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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