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산페이 2천억 미사용…연말까지 못 쓰면 국비 반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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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페이 2천억 미사용…연말까지 못 쓰면 국비 반납 ‘비상’

상인도 모르는 인지도 공백…시, 전 부서 ‘홍보 총동원령’
기사입력 2025.12.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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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페이 QR결제 화면. 남은 예산 2,000억 원의 연내 소진을 위해 시는 앱 설치·결제 안내 등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 CA Media Group 아산신문

 

[아산신문] 아산시 지역화폐 ‘아산페이’가 올해 5,50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됐지만, 지난달 기준 사용액은 약 3,150억 원, 전체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약 2,000억 원이 미사용 상태로 남아 있어 시는 연내 소진 압박을 받고 있다.

 

시는 소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로 정부 소비쿠폰(약 1,000억 원) 집중 지급, 상품권 간 경쟁 심화, 인지도 부족을 꼽았다. 특히 아산페이와 사용처가 겹치는 소비쿠폰이 먼저 쓰이면서 수요가 선행 흡수되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배방·탕정권은 온누리상품권 20% 할인 + 상생페이백이 결합되며 아산페이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제적 메리트가 형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 관계자는 “혜택보다 노출이 적어 상인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인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더 큰 문제는 남은 2,000억 원이 이달 31일까지 소진되지 않을 경우 국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시는 전 부서를 동원하는 ‘아산페이 홍보 총력전’에 들어갔다. 홍보는 ▲18% 할인 안내 ▲앱 설치 지원 ▲주민자치회·경로당 등 현장 홍보 ▲세금고지서 QR코드 활용 ▲전단·공공배달앱 연계 등 시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시는 “현재 18% 할인은 내년 10%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연말정산 혜택까지 고려하면 이번 달 안에 구매와 사용을 마쳐야 실질적 이익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홍보 과정에서 내부 게시판에 ‘개인 구매 실적을 부서 평가에 반영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 논란이 일었으나, 시는 “정식 공문이 아닌 회의자료 초안의 유출·와전으로 벌어진 촌극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결국 아산페이 부진은 ‘정책 경쟁·시장 구조·홍보력 부재’가 한꺼번에 노출된 결과라는 평가다. 남은 예산 2,000억 원의 처리 여부가 아산시의 연말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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