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 탕정 테크노일반산단 조성 적법성을 두고 충남도와 법정 다툼 중인 탕정면 갈산리 일대 토지주들이 오늘(5일) 오전 박경귀 아산시장을 면담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기자의 취재는 막아섰다.
아산시청을 찾은 토지주들은 박 시장이 6.1지방선거 당시 주민들과 한 약속을 어겼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L 토지주대책위원장 외 3명으로 면담 인원을 제한했고, 일정을 들어 면담시간도 20분으로 제한했다. 그리고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다’며 기자의 접근을 불허했다.
앞서 지난해 8월 토지주들은 박 시장과 면담했었고, 당시엔 박 시장은 기자의 취재에 아무런 제한을 가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 http://www.assinmun.kr/news/view.php?no=10055 ) 하지만 8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박 시장은 태도를 돌변했다.
저간의 사정은 이렇다. 토지주들은 4일 오후 박 시장 면담 사실을 알리고 기자에게 취재를 의뢰했다.
이에 기자는 5일 오전 면담 전 토지주들과 만났고, 토지주들은 면담에 배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기자는 ‘통상 이런 유형의 면담은 기자가 사전 모두발언만 취재하고 철수한다. 면담 결과는 면담 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기자는 시장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채환 기획경제국장, 차민석 투자유치과 산단조성팀장 등에게도 똑같이 말했다.
하지만 오 국장은 ‘사전 조율이 안됐다. 사진이 필요하면 제공하겠다’며 접근을 막았다. 이러자 토지주들은 ‘무엇이 떳떳하지 못해 기자를 못 오게 하냐’며 언성을 높였다.
토지주와 공무원들의 실랑이가 벌어지자 이젠 비서실 직원들이 몸으로 막고 나섰다. 기자는 "모두 발언만 취재하려 한다. 2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오 국장 등 담당 공무원들은 "사전 조율되지 않았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결국 면담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농민들의 억울한사연 기가막힌사연
모두들 알아야죠
박경귀시장 뽑으라서 선거운동한 내가미친짓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