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월례모임서 “그간 공직자들 마음 살피지 못해 미안”
"겉치레에 중시하던 행사와 축제 위주 시정 뜯어 고칠 것"
[아산신문] 민선 8기 제9대 오세현 아산시장이 3일 공식 취임했다.
오세현 시장은 지난 2일 아산시장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후 이튿날부터 시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가진 직원월례모임을 겸한 취임인사 자리에서 “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가족과 같은 공직자 여러분께 마음은 그렇지 않았지만 마음을 살피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하며 큰절을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 여러분들이 행복해야 시민이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여러분들이 일하는 이곳부터 행복한 일터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이 자리에서 박경귀 전 시장이 그간 추진했던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오 시장은 “겉치레에만 중시하던 행사와 축제 위주의 시정을 뜯어 고칠 것”이라며 “아산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더불어 사는 아산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비정상의 시정을 즉시 정상화시키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세현 시장은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공직자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으며 앞으로 함께 잘해보자는 마음을 전달한 후 직원들과의 인사를 마쳤다.